포커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실전에서 경험하면서 GTO(Game Theory Optimal) 전략이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GTO는 상대가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하든 자신의 전략을 최적화하여 장기적으로 기대값(EV, Expected Value)을 극대화하는 게임 이론적 접근법입니다.

처음 온라인 포커를 시작했을 때, 저는 기본적인 전략만 익힌 채 무작정 많은 핸드를 플레이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더 강한 상대들을 만나면서 예측 가능한 패턴을 줄이고, 블러핑과 밸류 베팅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GTO를 적용하기 시작한 후로, 승률이 일정해졌고, 실수에서 오는 손실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제, 온라인 포커에서 GTO 전략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1. GTO 전략이 필요한 이유

GTO 전략을 사용하면 상대가 어떤 스타일로 플레이하든 장기적으로 최적의 기대값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포커에서는 상대의 표정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수학적으로 최적화된 전략이 더욱 중요합니다.

제가 경험한 GTO의 장점:

상대가 저를 익스플로잇(Exploit)하지 못하도록 플레이 스타일을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감정적 결정을 줄이고,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장기적으로 일관된 수익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GTO 전략이 모든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은 아닙니다. 상대가 명백한 실수를 한다면, GTO보다 익스플로잇 전략을 사용하여 최대한의 이익을 얻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2. 온라인 포커에서 GTO 전략을 실전 적용하는 방법

1) 프리플랍(Preflop)에서 GTO 전략 활용

제가 처음 GTO를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적용한 것이 프리플랍 핸드 범위 설정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빠른 속도로 많은 핸드를 플레이하기 때문에, 프리플랍에서 정확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지션에 따른 핸드 선택
- 버튼(BTN)과 컷오프(CO)에서는 핸드 범위를 넓히고 적극적으로 오픈 레이즈.
- 초기 포지션(UTG)에서는 타이트한 핸드만 플레이.
- 빅 블라인드(BB)에서는 상대의 오픈 레이즈에 맞춰 최적의 콜과 3-베팅(3-bet) 전략을 실행.
3-베팅 및 4-베팅 최적화
- GTO에서는 특정 핸드로 3-베팅을 하고, 일부 핸드는 콜 또는 폴드를 선택합니다.
- 예를 들어, QQ+와 AK는 3-베팅이 거의 필수적이며, 특정 수딧 커넥터(예: J♠ 10♠)도 균형 잡힌 범위에 포함됩니다.

제가 처음에는 무작정 강한 핸드로만 3-베팅을 했지만, 상대가 이를 예측하고 쉽게 폴드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GTO를 적용하면서 상대가 내 핸드를 읽기 어렵도록 균형 잡힌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TIP: GTO 솔버(PioSolver, GTO+ 등)를 활용하여 자주 등장하는 프리플랍 상황을 분석하고 최적의 핸드 범위를 익히세요.

2) 컨티뉴에이션 베팅(C-Bet)과 GTO 전략

GTO 전략에서 컨티뉴에이션 베팅(C-Bet)은 보드 텍스처에 따라 조정되어야 합니다. 초보 시절에는 무조건 C-Bet을 했지만, GTO를 적용하면서 상황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드라이 보드(Dry Board)
- 상대가 강한 핸드를 만들 가능성이 낮을 때, GTO에서는 높은 빈도로 C-Bet을 실행합니다.
- 예: A♠ K♦ 2♣ → 상대가 맞췄을 가능성이 낮음
- 이 경우, GTO 전략에서는 소형 C-Bet(30%~40%)을 실행하는 것이 최적입니다.
웻 보드(Wet Board)
- 플러시 드로우나 스트레이트 드로우가 있는 경우, GTO에서는 블러핑 빈도를 줄이고 강한 핸드로만 베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예: J♥ 10♥ 9♠ → 상대가 드로우 핸드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무리한 블러핑을 자제해야 합니다.

TIP: GTO에서는 C-Bet 크기와 빈도를 일관성 있게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 블러핑과 블러프 캣칭(Bluff Catching) 최적화

온라인 포커에서는 상대의 표정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GTO에서는 베팅 패턴과 보드 텍스처를 기반으로 블러핑을 조절해야 합니다.

GTO 블러핑 원칙
- 블러핑을 할 때는 상대의 핸드 레인지와 보드 텍스처를 고려해야 합니다.
- 예: A♠ Q♠를 가지고 있다면, 상대가 A♦ K♦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낮아 블러핑 성공률이 올라갑니다.
블러프 캣칭 전략
- 상대가 지나치게 공격적인 스타일이라면, GTO에서는 블러프 캣칭을 위해 하위 원페어(Weak One Pair)나 미스드 드로우로 콜을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한때 블러핑을 자주 시도했지만, 상대가 잘 폴드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블러핑 빈도를 GTO에 맞게 조절했습니다. 그러자 승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불필요한 손실이 줄어들었습니다.

TIP: GTO에서는 블러핑과 블러프 캣칭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GTO 전략을 연습하는 방법

GTO 솔버 활용(PioSolver, GTO+ 등)
-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최적의 베팅 전략을 학습합니다.
핸드 히스토리 분석
- 플레이 후 핸드를 복기하며 GTO에 맞게 플레이했는지 검토합니다.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 분석
- 상대가 GTO에서 벗어난 플레이를 한다면 익스플로잇 전략을 적절히 적용합니다.

처음에는 GTO 전략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전에서 꾸준히 연습하고 자신의 플레이를 복기한다면 온라인 포커에서 더욱 강력한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포커에서 GTO(Game Theory Optimal)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